먼저 이 글이 이슈를 더 키우는 건 아닐까 염려가 듭니다. 그래서 계속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쓰는 건 사랑하는 제 딸이 식음을 마다하며 힘들어 하는 걸 엄마로서 그냥 지켜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 딸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비서관입니다. 강선우 의원의 갑질 뉴스가 보도되었을 때 딸은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딸을 통해 강선우 의원의 사람 대하는 성정을 익히 알고 있었던 저 또한 그랬습니다.
보도가 나온 그날 이후 딸은 지금까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그런 딸을 보려니 다시금 눈물이 납니다. 딸은 예전에 직장 내 심한 갑질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때 병원에 입원하는 등 긴 치료도 받았습니다. 그 고통은 지금까지도 딸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강선우 의원에게 닥친 갑질이라는 단어가 더 충격으로 와닿았을 수도 있을 겁니다.
딸은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애정을 가지고 성장하였습니다. 십여 년 전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지킴이'로 6개월 간 빨갱이 소리 들어가며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직업으로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을 택해 오랜 기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역량을 가졌는지 지금은 홍보 쪽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딸과 강선우 의원과의 인연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마침 그 즈음 쉬고 있던 딸이 선거 캠프 홍보 파트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맺어졌습니다. 선거 후 강선우 의원이 아닌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의원실 근무 제안을 받았고, 자봉 때 함께 한 의원실 직원들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엄마, 우리 의원님은 의원님 같지가 않아 진짜 친구같애”
의원실 출근 후 일주일 만에 딸이 한 말이었습니다. 엄마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딸의 트라우마가 평생을 갈까 늘 걱정이었는데, 이제 좋은 상사를 만났다니, 이젠 그런 일 없겠구나, 정말 고마웠습니다.
강선우 장관 까는 보좌관. 너 그렇게 자신 있으면 실명 밝혀라. 언론 뒤에 숨지 말고~
댓글
조작한다고 다 진실로 둔갑하지 않습니다
감춘다고 다 감춰지지 않습니다
모든 진실은 밝혀질겁니다
@닉네임이알긴뭘알아님에게 보내는 댓글
그간 민주당은 몇번 만 흔들어 대면 나가 떨어졌죠. 정말 열통 터졌었는데, 지금 이재명 정부는 그게 안통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