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모로코 지진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인천과 경제적 인연이 깊은 모로코에서 지난주 120년 만에 규모 6.8의 최강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 지진 발생 이후 규모 4.5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산간 지역이라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로코는 인천 기업 다수가 진출해 있고,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현지에 진출한 인천 기업 중에는 모로코 외국인 투자에서 역대 3위에 이르는 규모로 투자한 기업도 있고, 인천항 물동량 1등 공신인 중고차 수출에서도 모로코와 연관이 있는 리비아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시 관계자는 “사고 초기인 만큼 지원 등 구체적 방침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인천시의 이런 반응은 ‘강 건너 불구경 하겠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된다.
지금 생존자 구출의 골든타임인 72시간도 지난 마당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가 이번 지진 사태에 사실상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태도이다.
인천과 모로코가 경제적 인연이 깊다면 인천시는 절대 이번 지진 사태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먼저 인천시는 모로코의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빠르게 마련하고, 또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직원 안전문제도 함께 챙겨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어려울 때 먼저 관심을 가지고 돕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인천시는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지금이라도 빠르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
생존자 수색 구조작업이 조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구조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023년 9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수석 대변인 이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