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기 하남시 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66
  • 게시일 : 2025-06-02 13:55:58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기 하남시 유세

 

□ 일시 : 2025년 6월 2일(월) 오후 12시 50분

□ 장소 : 스타필드 하남점 광장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하남시민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반갑습니다. 하남시민 여러분, 왜 이렇게 좁은 데 모이셨어요? 제가 바로 옆 동네 성남시장을 잠시 역임했고, 또 경기도를 관할할 때는 하남시까지 포함해서 우리 함께하지 않았습니까? 위례 신도시에 길 하나 차이로 성남, 서울, 하남이 갈려서 성남시 쪽에는 복지관이 있는데 하남시 쪽에는 복지관이 없으니까 ‘복지관 좀 같이 쓰자’ 이런 민원이 있어서 제가 당연히 같이 쓰게 하라고 해서 같이 쓰게 됐는데 혹시 요새 어떤가요? 같이 쓰고 있어요? 그게 당연한 일이라 성남시인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인데 그렇게 편가를 필요가 뭐 있습니까?

 

제가 제일 안타까운 것이 대한민국이 어느 날 갑자기 국민들을 편갈라서 장애인, 비장애인 그리고 남자, 여자, 노인 ,젊은이, 지역 심지어 색깔, 가치, 이념 이런 걸로 칼갈이 찢어져서 서로 편을 먹고 편을 강제하고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게 만들어서 이걸 기반으로 정치를 하는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제가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청춘 남녀들이 편을 갈라 남자, 여자 편 갈라 싸우게 한다는 거예요.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정치인들이 빨간색 팀, 파란색 팀, 전라도 팀, 경상도 팀 이렇게 나눠서 다투고 경쟁하고 싸우는 거,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거는 대한민국의 주권자 주인들이 권력을 맡기고 일을 맡겨 놨으니까 논농사를 하는 것이 더 잘하는 건지 밭농사를 하는 것이 더 나을지, 아니면 보리를 심을지 콩을 심을지 이런 걸 가지고 누가 더 주인에게 유익한가로 편 나눠서 싸우면 좋은 거 아닙니까? 파란 머슴 팀은 콩 심자고 그러고, 빨간 머슴 팀은 보리 심자고 그러고, 그렇게 싸운다고 하면 열심히 싸워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면 되죠.

 

그런데 여러분, 머슴들은 편을 나눠 싸우더라도 주인이 편을 나눠 가지고 '나는 보리 팀, 나는 콩 팀' 이렇게 해서 주인끼리 멱살 잡고 싸울 일이 있습니까? 그런데 지금 온 세상이 네 편 내 편 나눠서 싸우게 됐잖아요. 왜 이렇게 됐을까요? 무능하고 국민에게 충성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 난폭한 정치 집단들이, 또 그런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성과를 내고 잘해주면 국민들이 당연히 박수 치고 지지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일할 자신도 없고 일할 의욕도 없고 미움을 받게 생겼으니까 권력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편을 갈라서 '나는 비장애인 편, 나는 젊은 남자 편, 나는 노인 편, 나는 경상도 편' 이렇게 적군 만들어서 권력을 유지한 거 아닙니까?

 

박정희 독재 정권이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비난받을 일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지역을 갈라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싸우게 만들고, 한쪽에 집중 지원해서 지역주의 만든 거 아닙니까? 그걸 겨우 이겨낼까 말까 하는데 이제 와서 또 편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집단끼리 증오하고 혐오하고, 이재명하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죽이겠다고 칼 들고 덤비고, 또 이번에는 경호처 직원을 공채하는데 '경호처에 취직해 가지고 이재명 독살하자’ 이런 글이나 쓰고, 그러다 보니 총까지 얘기하니까 저도 바깥에 나가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바깥에 나가 있으면 저보고 빨리 들어가라고 연설이 되지를 않으니까 할 수 없이 제가 이 안에 들어와 있는 거예요. 이게 대체 뭐 하는 겁니까? 이런 나라 좀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나쁜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머슴들이 편을 갈라서 싸우더라도 그 머슴들이 왜 싸우는지 잘 가려보고 '원래는 봄에는 콩을 심어야 되는데 메밀 심으려고 그런다. 잘못된 거다.' 그러니까 콩 심는 편 들어주면 되는 거죠. 머슴들이 편을 짜서 한 팀은 주인 물건 훔치려고 달려들면 그런 것들은 다 해고하고, 아니면 벌을 주면 머슴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겠습니까?

 

정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진짜로 자세히 봐서 국민을 위해서 충실하게 일하고 성과 내는 정치 집단을 지지하고 빈말이나 하고 맨날 말했던 거하고 행동이 다르고, 상법 개정한다고 말해놓고 진짜 하니까 거부하고, 이런 이상한 집단들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면 정치인들이 서로 잘하려고 경쟁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6월 3일 선거도 왜 하게 됐습니까?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겠다고, 국민의 인권을 빼앗겠다고, 국가 권력을 자기가 혼자 평생 독차지하겠다고 군대를 동원해 내란을 일으켜서 그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는 선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내란 세력에 책임을 묻는 선거이니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않는 김문수 후보 같은 분들은 안 찍는다.' 이래야 나라가 정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편을 갈라서 국민들을 싸우게 하는 그런 정치는 정치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뭐 하는 겁니까? 동창회장도 '나는 아랫마을 출신, 너는 윗마을 출신' 둘이서 경쟁을 했는데 아랫마을 출신이 되니까 회장이 된 다음에 ‘윗마을 출신은 회비 더 내. 아랫마을 출신은 회비 좀 덜 내고 선물도 더 많이 주고 우리 야유회 갈 때 윗마을 출신은 살짝 빼고 아랫마을 출신만 가자’ 이러면 그게 동창회가 되겠습니까? 대통령의 가장 큰 책임이 뭡니까?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힘을 모아서 우리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가게 하는 것, 대통합의 우두머리, '대통령' 아닙니까? 그런데 한쪽 편을 들어서 '내 편 들어줬으니까 특혜 주고 내 편 안 들어줬으니까 너는 앞으로 맨날 바깥으로 돌아다녀라’ 소외시키고, 그래서 반 쪼가리 대통령 하면서 한쪽을 무력으로 지배하면 그게 점령군이지 대통령입니까?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여러분들이 기회를 주시면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의 작은 차이들을 인정하고, 서로 토의하고, 차이를 이겨내 가면서 영 안 되면 마지막 타협되지 않은 건 다수결로 결정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따라주고 존중하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대통합의 길을 가게 해야 되고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내일이 농아인의 날이라고 합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차별 없이 함께 사는 세상. 옛날에는 국가 역량이 많이 부족했으니까 배제하고 불이익을 줬지만 이제는 이 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됐다는데, 5대 군사 강국이 됐다는데, 약자들도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수도권도 비수도권도 같은 기회를 누리고, 너무 서울에 수도권에 몰려 사느라고 죽을 지경 아닙니까? 이제는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지방에도 기회를 주고, 저 시골 가서도 먹고사는 데 크게 지장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균등 발전 전략을 취하는 나라, 차이를 인정하고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나라, 그리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차별하지 않고 함께 사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우리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이죠. 정치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우상으로 숭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죠. 국회의원도 왕이 아니죠. 추미애 의원님 여기 계시지만 왕 아니지 않습니까? 김용만 의원님 잘하고 있어요? 추미애 의원님 잘하고 있어요? 균형이 맞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일을 대신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를 더 잘 살고 편하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게 해달라고 대리인을 뽑은 것입니다. 일꾼을 뽑은 거죠. 잘하면 잘한다고 칭찬하고, 못하면 못한다고 책임을 물어주면 정치가 정상화될 겁니다. 그리고 정치의 가장 큰 책임은 첫 번째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 즉 안보죠. 두 번째는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 사는 사람들끼리 누구도 부당하게 억울하지 않도록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서는 특별한 이익을 얻을 수 없는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죠. 세 번째는 국민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게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정치가 하는 일 아닙니까?

 

평화, 안전, 민생을 잘 챙길 정당, 또 국민에게 충직하고 유능함이 증명된 준비된 후보, 그런 사람을 대통령 시키고 국회의원 시키면 여러분의 삶이 훨씬 더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경기도를, 성남시를, 민주당을 이재명이 있기 전과 후를 다르게 만든, 그래서 실적으로 실력을 준비하고 증명한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 아닙니까? 한 번 뽑아서 제대로 부려 먹어볼 생각 없으십니까? 한 번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또 다른 동네를 가봐야 되는데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입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 김 모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나라가 계속 퇴락하고 망해갈 것이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바닥을 찍고 다시 회복해서 희망이 있는 세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냐,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기회가 넘쳐나고 기회가 부족해서 청춘 남녀들이 편갈라 싸우지 않는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냐가 결정되지 않겠습니까? 바로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의 노후가,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이,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주권으로 내일은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다. 이 나라의 권력과 예산은 오로지 당신들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제대로 쓰이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여러분이 역사의 주인임을 증명해 주지 않겠습니까? 자신 있습니까? 할 수 있습니까? 믿어도 되겠지요. 여러분을 믿고 저는 다른 동네로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2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