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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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 대국민 성명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하여 본회의장 빗장을 풀겠습니다
“오늘,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본회의장 정상화!
국회의장 직권상정 자제 선언과 1월 중 임시국회 추가 소집 불가방침 존중!
이번 회기 내 여야 합의가능한 민생법안은 신속히 처리해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MB 악법 강행처리 시도 포기 촉구!
청와대는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에만 전념해야!
민주당은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 다할 것!”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오늘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겠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자제를 선언했습니다.
1월 임시국회 추가소집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1월 중 직권상정 불가 방침을 국민과 야당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큰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자는 생각 하나로 본회의장 문을 닫았고, 이제 같은 심정으로 그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결단한 만큼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MB악법 강행처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미 여야가 합의했거나, 이견이 없는 95개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는 법안은 2월 국회부터 절차를 밟아 논의할 것도 제안한 바 있습니다.
95개 법안을 8일까지 처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법사위에 계류 중이거나 각 상임위에서 대기 중인 법률 중에서 합의가 가능한 민생관련 법들을 신속하게 처리합시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법안을 논의합시다.
그것이 새해벽두부터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국회가, 국민께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은 사즉생의 절박감에서 시작됐습니다.
의회민주주의 부정과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몸으로라도 막아내야 한다는 각오로 본회의장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12일간의 농성과 투쟁으로 우리는 방송장악법을 포함한 MB악법을 저지해냈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강행기도를 무산시켰습니다.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려는 횡포에 맞서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해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한 모든 것이 국민 여러분께 인정받을 수는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 농성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민주당이 또다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제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국민이 보낸 경고를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국민 뜻을 거스르는 어떠한 것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청와대는 ‘악법 속도전’의 망상에서 벗어나서 경제위기 극복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을 다시는 제 발로 걷어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진정성을 악의로 대할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 해제는 투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민주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온몸을 던지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의 결단이 즉시 국회 정상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6일
                                              민주당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