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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사장임명 철회하고 인천이전을 지원하라!(09.2.16)

                         OBS 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정상화 및 인천 이전을 지원하라!
인천시민은 지역방송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렇지만 (구)인천방송(iTV)이 정파되는 초유의 아픔을 겪었다. 다시 힘을 모아 OBS 경인TV를 만들어냈다. 200여개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인지역방송 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발기인 기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창사한 시민의 방송이다.
13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선임된 차용규 OBS경인TV 사장은 정부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왜 그리 허겁지겁 창문을 가리고 주총을 했는지 묻고 싶다.
방송의 정권 사유화를 통해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장악하려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속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너무 적나라하게 욕심을 드러내고 있으니 그 치졸함에 국민은 놀라고 있다. YTN, KBS에 이어 OBS 민영방송까지 이명박 대통령 후보 방송 특보를 낙하산 사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어려운 방송사는 부도가 나지 않을까 우려되어서 미디어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차원이다”라는 말을 했다. OBS경인TV의 경영이 걱정이라면 차용규 낙하산 사장 선임부터 철회하라.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건전한 민간 방송으로 성장을 위해 부당한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이다.
정권이 신경써야 하는 것은 역외재전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존이 불가능할 만큼 광고배분이 되고 있어 경영 어려움에 처한 현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OBS 경인TV 경영진도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유로 정권과 손잡는 편안한 길을 포기해야 한다. OBS 경인TV 대주주인 백성학 회장은 방통위 허가추천을 앞두고 있던 2007년 3월 16일 ‘경인방송(주)는 공익적 민영방송입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소유와 경영 분리를 통해 건강한 방송을 만들겠다고 국민과 인천 시민 앞에 굳은 약속을 했다. 잉크도 안 마른 현 시점에서 정권과의 관계에 대한 태도와 의지는 어떤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OBS경인TV는 2009년까지 인천에 본사를 두기로 방통위에 제출한 사업이행조건으로 인천시민과 약속하였다. 인천시민은 그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기대에 부풀어있다. 만일 정권이 OBS 경인TV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다면 인천시민의 분노는 치졸한 정권을 향할 것이다.
                                                   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