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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실패 도시축전! 역주행하는 신종플루 대책!!

논      평
발신일: 2009. 9. 15(화)
인천광역시당 (위원장:유필우)
연락:437-3200 F 437-3205
대변인 윤관석 010-3318-4809 ․ 이메일 ysj2005@hanmail.net ․ www.minjooincheon.or.kr
절반의 실패 도시축전! 역주행하는 신종플루 대책!!
○ 지난 8월 7일 개막한 도시축전이 반환점을 돌았다. 중간평가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인천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내외 지도자 및 유력 외국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여 도시브랜드를 가치를 높였기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축전처럼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주요행사에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도시홍보 행사는 언제든지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전인수식 자화자찬에 불과하다.
○ 13일 현재 축전관람객은 목표치인 7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118만 5787명이다. 입장권기준은 85만 1002명에 불과하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 국장, 신종 플루 발생 등 악재가 있었으나 초기부터 지적된 진입도로, 주차장 등 시설미비와 행사성격이 불분명하고 이벤트 위주로 구성된 콘텐츠 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입장객의 감소로 주말 기획행사 외에는 점차 ‘텅 빈 축제장’, ‘연예인 상설공연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 중간평가는 도시축전은 태생적으로 국제공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밀어붙인 무리한 행사이며 시민혈세 1.360억을 투입한 초대형 행사치고는 사전준비 부족, 관람객 미달, 내용부실, 외자유치를 위한 행사취지의 실종이라는 대체적 평가가 훨씬 객관적이다.
○ 어제 안상수 시장은 9월 인천시 확대간부 회의에서 도시축전에 대한 시민단체와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집단’, ‘시민 선동세력’ 운운하면서 폄하하였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지난번 인천시 재정위기 여론에 대해서 ‘혹세무민’ 발언 파동에 이은 막말정치 릴레이에 삼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무시에 감탄, 일방독주에 개탄, 오만발전에 한탄). 심지어는 “신종 플루는 감기와 같은 것인데 중앙정부를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들이 과민반응, 과민보도를 했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상식도 찾아볼 수 없는 위험한 발언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 도시축전 남은 절반의 기간이 주목된다. 뒤늦게나마 절반의 실패를 인정하고 실수를 만회할 것인가?, 아니면 우이독경, 마이동풍 모드로 무한정 밀어붙일 것인가? 민주당 시당은 신종 플루 차단대책으로 ‘어린이, 학생 단체관람 즉각 중단’, ‘공무원 및 가족의 강제성 행사동원 즉각 중단’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인천시와 축전조직위는 지난주 11일 학교운영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단체관람을 요청하는 등의 신종 플루 대책에 역주행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공공연하게 벌이고 있다. 반교육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인천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 급별 신종 플루 환자 발생현황은 9월 11일 기준 91개교 284명이다. 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자 기준으로 76개교 37,564명이 축전을 방문하였다. 축전방문 학교와 학생이 신종 플루 발생 현황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좀 더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장기간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축전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업체 종사자들의 안전도 담보해야 한다. 안시장을 제외한 시민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신종 플루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다. 중앙정부와 보건당국은 9월, 10월 확산추세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구군단위 지역축제를 연계하는 발상도 행사위주의 실무적 편리함에 매몰된 관점이다. 차단대책에 역주행하는 것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이후 외자유치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전문가의 발표가 나왔다. 실제 도착 외자규모가 개발 총사업비의 불과 1% 미만이고 예정투자액에 7.4% 수준이고 건립목적에 걸맞는 외자유치는 전무하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한마디로 ‘외화내빈’, ‘속빈 강정’이다. 인천세계도시축전도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빈곤하다. 실적위주 행사, 정치성 행사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도시축전의 외형적 성공을 위한 무리한 학생위주의 관람객 동원, 신종 플루 차단대책 역주행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이후 발생하는 책임은 안상수 시장과 인천시, 도시축전 조직위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