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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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민주주의의 승리의 날로 계승되기를

대변인 성명
발신일: 2010.5.18(화)
인천광역시당 (위원장:이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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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민주주의의 승리의 날로 계승되기를
1979년 마침내 18년 박정희 독재가 종식을 고하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12·12쿠테타로  군부와 정치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짓밟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주인사들을 투옥시키는 등 군부독재로 회귀하였다. 20년 가까이 눌려있던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독재치하에서의 쌓여있던 울분은 거대한 투쟁의 물결로 이어졌고 이에 신군부는 5·17비상계엄령 전국 확대를 실시했지만 광주의 민주화의 열기를 억누를 수는 없었다. 계엄령 철폐와 신군부 퇴진, 김대중(金大中) 석방 등을 외치며 27일까지 계속 되었던 광주 시민들과 학생들의 민주화 투쟁은 신군부의 탱크까지 동원하는 무차별 학살과 무력진압으로 결국 그 끝에 이르게 된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희생자만 사망 191명, 부상 852명이었다.
30년 전 저 간악한 군부독재의 폭압의 총·칼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주의의 제단에  스스로를 던져 이 땅의 민주주의의 역사를 앞당긴 광주 민주화 영령들의 위대한 희생에 머리를 조아리고 그 넋을 위로하며 우리가 보낼 수 있는 가장 깊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3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6·10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단순한 성난 폭도들의 시위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올바른 자리 매김을 하였고 김대중·노무현에 이르는 민주세력의 대통령을 만들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이명박 정권 이후 지금은 비록 많은 부분에서 그 후퇴가 있었지만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이 민주주의를 우리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30년 전의 광주시민들에게 빚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3·1운동에서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6·10항쟁으로 이어지는 애국과 민주주의의 정신을 정통 민주세력인 민주당이 계승하고 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군부의 후예들이 여전히 그 모습만을 달리한 채 민주주의의 후퇴와 서민경제를 파탄시키고 있는 사실에 광주민주영령들께 죄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그러면 오늘 날 우리는 광주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당연히 민주주의의 후퇴와 서민경제의 파탄을 가져오는 세력을 극복해 내야 하는 것이다. 30년 전 광주에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져 저항 할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는 그 광주 덕에 보다 발전된 선거제도를 누리고 있다. 오만과 독선 속에서 멈추지 못하고 민주주의에 역주행하는 MB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우리 민주세력이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후보들을 당선시킴으로, 즉 6·2지방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광주의 정신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승리해야하는 것은 이렇듯 단순한 지방선거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사에 한 획을 긋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를 광주에 빚지고 있음을 아는 깨어있는 국민들은 2010년 6월 2일을 5·18광주민중항쟁이 진정한 의미에서 계승되는 날, 즉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새롭게 부활하는 민주주의의 또 다른 승리의 날로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