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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정치 쇼를 멈춰라!!(2)

대변인 논평
발신일: 2010.7.23(금)
인천광역시당 (위원장:이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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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서원선 010-4279-8494  E-mail : sos8206@hanmail.net
당장 정치 쇼를 멈춰라!!(2)-이학재의원의 글을 읽고
먼저 단식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서글프다. 그 결정이 지극히 우연적이며 즉흥적이고 또 비공식적이다. 단식 결정의 계기되었던 것은 송시장의 국회방문이었고 거기서 송시장과 이학재의원이 나눈 대화내용을 단식 결정의 중요한 계기로 설명하고 있다. 자칫하면 인천의 부도까지도 부를 수 있는 이 사항과 이에 대한 반발로 이루어지는 한 국회의원의 단식의 중요한 전제가 시장의 국회방문과 시장과 그 국회의원과의 만남, 그에 이어진 질문과 대답이라니 너무나 어의가 없다. 공식적 회담과 협의도 아닌 지극히 우연적이며 비공식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진 대화가 인천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문제에 대해서, 그것도 국정을 책임지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단식으로 몰고 간 계기라니 그 답이 너무 우습다 못해 서글프기까지 하다.
만약 송시장이 국회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혹시 그 때 이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다면 이의원이 말하는 소위 송시장의 의도는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따라서 이의원의 단식은 유보되었을 것이다.
본래 시당국과 한나라당의 당정협의회가 보다 이른 시기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요구로 당정 협의회의 일정이 보궐선거 뒤로 연기된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한 실제 사실이다. 적어도 공당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이라면 이 당정협의회를 거치고 보다 계획적이며 공식적인 틀을 거친 논의와 협의를 거치면서 주경기장의 문제해결의 향방이 많은 서구민의 뜻과는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때 단식을 비롯한 여타의 행동을 결정하고 실행해도 되는 것 아닌가?  실제로 대화가 진행 중이고 더 많은 대화채널을 만들고자 하는 이  
때에 비공식적 만남과 대화만을 통해 묘하게 보궐선거 날짜에 맞추어 단식을 한다는 것을 아무리 쇼가 아니라고 우겨도 그것은 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의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각 부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하여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국비를 지원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해내야만 한다. 이의원이 그토록 사랑하는 서구민과 인천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국비지원을 받아내야만 한다. 그렇게 하라고 서구민들이 이학재의원을 선출해 준 것 아닌가?
이의원 또한 “이 단식을 청와대나 문화체육관광부에 가서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입니까? 주경기장 신설을 반대하던 청와대와 문광부는 이미 2009년 1월 우리 인천시민의 힘으로 설득했습니다. 문제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입니다.”라고 쓰고 있다. 그럴 것이다. 위기에 빠진 인천시 재정의 문제는 아랑곳없이 모든 문제를 송시장의 탓으로 돌리려 하는 이의원의 눈에는 왜 청와대와 문광부 앞에서 단식을 하라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보통의 독해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해했을 그 이유를 말이다. 독해능력이 미치지 못한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겠다. 지금 당장 청와대나 문광부 앞으로 가라. 그리고 단식을 이어가라. 그리고 서구 주경기장을 위한 국비 지원을 확보하라. 이것이 청와대와 문광부 앞에서 단식을 해야 하는 이유이고 잘 못 시작된 정치쇼를 그나마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