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월미은하특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한다
월미은하특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한다
지난 9일, 시의회 월미은하레일조사특별위원회 4차 회의에서 한나라당 이재호, 제갈원영, 김정헌 의원이 궁색한 논리로 특위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사퇴 이유가 ‘인천시가 시의회를 무시하고, 월미은하레일 철거를 주장하다가 시운전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며, 특위가 책임 규명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으로 낯 뜨겁고 귀가 의심스럽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것이 시운전 실시였다. 따라서 인천시와 교통공사가 시운전을 하겠다고 밝혔다면, 한나라당이 환영해야 하는 일인데도 오히려 시운전 실시에 대해 ‘정치적 결정’ 운운하며 사퇴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송영길 시장과 한신공영 회장이 만난 것이 의회무시라는 것도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비본질적인 문제가 사퇴해야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그것도 한참 전의 일이 아닌가?
게다가 은하레일특위가 책임 규명에 나서는 것을 사퇴의 이유로 삼는 것은 매우 심각한 도덕적 해이이기도 하다.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책임질 사람은 응분의 책임을 지게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것은 정상화 시키는 게 상식적인 것이다.
1천억원 가까운 막대한 돈이 투입된 월미은하레일이 고철덩어리로 전락해 버렸는데, 특위가 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려 하니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상수 전 시장이 낙선을 하자, 인천시는 같은 달에 서둘러 월미은하레일에 대해 준공검사를 내줬다. 그 결과 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심지어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낙하물에 맞아 중상을 당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그런데도, 한신공영은 이미 준공검사를 받았다며, 현재 인천시가 요구하는 안전성 검사에 필요한 비용을 시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개되는 시운전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이 고철덩어리로 전락하게 된 모든 원인을 제공한 것은 한나라당과 전임 안상수 시장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사죄와 그에 걸맞는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월미은하레일 해결을 위한 노력에 딴지를 걸며, 뒤에서 비난만 하고 있다. 이는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
인천시민들의 눈에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며 특위 위원에서 사퇴한 것은 월미은하레일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발을 빼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사퇴를 철회하고 인천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또,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그동안의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월미은하레일 정상화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끝.
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