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나흘 만에 바꾸는 공약을 어떻게 믿나?
나흘 만에 바꾸는 공약을 어떻게 믿나?
-툭하면 ‘보좌관 때문에, 비서 때문에...’ 이번에도 ‘실무자 때문에...’ 핑계-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공약발표 나흘 만에 말을 바꿨다. 당초 공약에는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노선을 이미 확정된 석남동 노선이 아니라 ‘가정오거리-신현동 구간’으로 하겠다고 해 놓고, 서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실무자의 착오’라며 말을 바꾼 것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공약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공약이 거짓공약이 아닌 ‘진심을 품은 약속’이며, ‘시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도, 공약을 발표한지 불과 나흘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도대체, 발표 나흘 만에 내용이 바뀌는 공약을 어떻게 믿고, 그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정당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새누리당은 ‘디도스 공격은 비서가 한 일이고, 당대표 경선 돈봉투는 비서관이 돌린 것이며, 이상득 의원실에 들어온 돈은 보좌관이 받은 것’이라며, 항상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해 왔다.
그리고 간판을 바꾼 지금도 그 못된 버릇을 여전히 못 고치고 있다. 나흘 만에 공약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되자, 슬그머니 실무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정당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는가?
이런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이번에는 이틀에 걸쳐 인천 남부권 공약과 북부권 공약을 발표한다고 한다. 더 이상 새누리당은 겉만 번지르한 말로 인천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지킬 수 있는 공약만 제시해 책임 있는 정치를 실천하길 바란다.
민주통합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