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송영길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송영길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
- 후반기 인천시정, 우보호시(牛步虎視)를 기대한다 -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2주년이다. 2010년 7월 1일 닻을 올린 지방자치 민선 5기가 반환점을 돌아 지난 2년을 돌아보며, 남은 2년을 차분히 계획해야 할 때이다.
그동안 인천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안팎으로 일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국가적으로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했고, 지역적으론 ‘재정위기’로 모든 것이 무겁다. 288만 인천시민과 함께 축하와 격려를 나누어야 할 자리임에도 ‘긍정과 부정’의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년 동안 송영길 시장은 열심히 노력했다. 세계2위 반도체 조립ㆍ테스트 업체인 미국 엠코테크놀로지사와 10억달러의 투자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송 시장 취임 이후 계약 15건, 총사업비 2조8천억원을 유치했다. 또한, 삼성바이오․한화금융 등 국내투자유치, 전국최초로 무상보육․교육 기반 마련,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산장려금 지원했다. 이는 분명 인천시정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인천시 재정 현황 및 대책 발표'를 통해 시의 살림 내역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공개하면서 우려되는 점도 있다. 인천의 재정위기로 인해 인천아시안게임뿐만이 아니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문제, 루윈시티 도시재생사업, 제3연륙교 건설 등 인천의 현안이 문제이다. 특히, 교육․문화․복지 분야의 예산 축소 등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부분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재정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축소해서는 안된다.
이제, 우리 민주통합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인천재정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은 물론, 중앙과 지방의 불합리한 세수제도를 개선하고, MB정권이 행하는 무리한 재정집행을 막아낼 것이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지난 28일 '제1차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을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에 안심과 환영을 보내고, 더불어 ‘재정위기 대상 제외’만이 아니라 인천에 대한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촉구하고, 이를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송영길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는 ‘황소’이다. 우보호시(牛步虎視)의 자세로 남은 2년의 임기를 중단 없는 개혁과 혁신을 실천하고, 인천지역사회의 다양한 소리를 겸허히 듣고, 인천 구석구석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인천시정을 기대한다.
민주통합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