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유시장의 행감기간 해외 출장, 박 전 대통령 생각난다.
유시장의 행감기간 해외 출장, 박 전 대통령 생각난다.
- 내년 인천시 예산안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미국 외유. 시민과 시의회 무시한 독선적 행태. 반쪽짜리 예산간담회 지적 있자 국회 예산심의 일정 시작된 후에 뒤늦게 예산간담회 제안.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고 한다. 문제는 인천시의회가 7일부터 열흘가량 행정감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유시장은 시의회 행정감사 대부분의 기간을 외유로 보내게 된다. 시의회 3분의 2를 차지한 자유한국당 의원과 고교 동문출신 의장을 뒷배삼은 오만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일, 9조271억원에 달하는 2018회계년도 인천시 예산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외면했던 사회복지분야 예산과 무상급식 예산을 대폭 증액해 선거용 선심예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나 시의회와는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전형적인 ‘북치고 장구치는’ 예산안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10월 국감기간동안 ‘측근비리와 가족특혜 의혹’, ‘무리하고 편법적인 부채감축과 억지춘향식 홍보’, ‘대부분의 국책·시책 사업 실패’, ‘저조한 공약 사항 불이행’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혹을 해소하거나 책임을 지는 모습이 아니라, 변명이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자신이 책임질 부분은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갑자기 뜬금없는 장밋빛 전망을 던져놓고 외유를 떠나버리는 모습에서, ‘아몰랑 대통령’으로 불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 인천시는 지난 2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당협회장만 불러 진행한 예산간담회에 대한 반쪽 간담회지적이 일자, 뒤늦게 민주당 인천시당에도 예산간담회를 제안했다. 앞뒤가 뒤바뀐 전형적인 ‘뒷북 간담회’다. 유정복 시장은 대선 이후 계속해서 같은 행태를 반복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친박적폐세력으로 지목돼 입지가 불안한 유정복 시장이, 자신의 말로 역시 ‘아몰랑 대통령’을 따라가기로 작심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
2017년 11월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