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청년과 대학생 당원이 인천의 ‘무지개’다.

  • 게시자 : 인천시당
  • 조회수 : 738
  • 게시일 : 2016-11-27 14:30:31

청년과 대학생 당원이 인천의 ‘무지개’다.

박남춘 시당위원장, ‘인천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와 연대 강화 적극 도울 것’ 피력.

 

 

지난 11월 26일 수도권 지역에는 첫눈이 내렸다. 제 5차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에는 첫눈과 함께 매서운 찬바람까지 몰아쳤다. 그렇지만 해가 질 무렵 눈이 그쳤고 세종로에는 잠시 무지개가 얼굴을 비췄다. 그리고 어둠이 내리면서 광화문 일대에는 150만 개에 달하는 진짜 무지개가 떠올랐다.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시국 대회’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은 강요셉 대학생위원장과 김성수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대학생, 청년위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남춘 위원장은 ‘여러분이 인천시당과 인천의 진정한 미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과 인천이 더 정의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지지 않는 무지개를 띄워주길 부탁드린다. 인천시당도 인천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와 연대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응원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연이어 집권하면서 9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양식 있는 시민들은 이명박근혜 집권 초기부터 국가의 위기와 국민의 고통이 커질 것을 걱정해왔다. 특히 이명박근혜 정권이 친일매국 세력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었기에, 많은 지식인들이 지난 9년을 어두웠던 일제강점기와 비교하기도 한다.

 

일제 치하 고통 받는 현실에서도 희망을 노래했던 대표적인 독립 시인이 이육사다. 이육사는 어둠과 절망에 갇힌 현실에도 불구하고 독립과 희망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노래했는데, 이러한 그의 의지는 ‘초인’과 ‘무지개’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특히, 이육사가 ‘절정’에서 역설했던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라는 시구는 현재도 그 해석을 두고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어떤 이는 강철로 대변되는 폭압 권력 하에서 무지개는 단지 ‘희망 고문’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강철 무지개’는 ‘희망을 향한 결연한 투쟁 의지’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희망’과 ‘미래’는 사회적으로 보면 ‘청소년’과 다르지 않다. 4.19혁명과 80년 광주민주항쟁, 87년 6월 항쟁,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집회 때 모두 그 중심에는 항상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가 있었다. 어둠에서 조국을 구할 ‘초인’을 기다린 이육사도 그 초인이 젊은 미래세대임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는 의연히 기다렸다.

 

지난 10월 시작된 박근혜 퇴진 국민주권운동에는 표면적으로 대학생이나 청년들의 역할이 미미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박근혜 퇴진 운동이 전개된 내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바로 지난여름 ‘이화여대 학내 투쟁’에서 촉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총장 사퇴를 이끌어낸 ‘이대 학내 사태’는 ‘정유라의 부정 입학 의혹’으로 이어졌고, 온라인상의 ‘정유라 금수저 논란’을 시작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봇물 터지듯 그 민낯을 드러내게 되었다.

 

시대가 바뀌면 국민이 민주주의에 적응하는 방식도 바뀌기 마련이다. 이제 더 이상 청년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돌을 집어 들지 않는다고 해서 개탄할 필요는 없다. 지난 9년 동안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나름의 소통과 의사 표현 방식을 통해 사회 부조리, 부정부패와 싸워 왔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의 새로운 연대 방식을 이해해주고 지원해주지 못한 기성세대에게 오히려 반성의 책임이 있다.

 

지난 24일 저녁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인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범식’에서 강요셉 인천시당 대학생위원장은 “요즘 대학생과 청년들이 사회문제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이라고 비판만 하지 말아주십시오. 극심한 취업난과 경제난 속에서 각자도생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저희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또 싸워가고 있음을 이해해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우리 청년들에게 소통과 결집의 장을 마련해 주실 것이라 믿기에 대학생위원장을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인천시당이 인천 청년들의 저력과 가능성을 믿고 도와주십시오.”라고 강변했다.

 

 

2016년 11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