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인천항만공사의‘인천 무시’의사결정을 규탄한다
인천항만공사의‘인천 무시’의사결정을 규탄한다
- IPA의 인천시 추천 항만위원 탈락 결정, 항만공사 설립 취지를 벗어난 중앙집권적 발상 -
출범 7주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IPA)가 항만위원 추천문제로 시끄럽다.
시장형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IPA)는 최종의결기구로 '항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임 위원인 항만위원은 국토해양부 추천 인사 4명과 인천시 추천 인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고,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항만위원을 새로 선임하기 위해 인천시가 6명의 후보를 추천, 그중에서 1명의 후보를 IPA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탈락시킨 것이다.
문제는 IPA가 탈락시킨 후보는 인천시 추천 1순위 격으로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인사로 지금의 IPA 탄생의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 IPA와 국토해양부는 탈락한 후보가 항만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며, 자격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선 ‘추천된 인사의 탈락사유가 국가의 주요항만정책에 있어 그동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온 것과 무관하진 않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만 경쟁력강화를 바라는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정부가 받아들여 설립되었다. 따라서 IPA는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인천의 특성에 맞게 항만을 운영한다는 취지 아래, 지역적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은 “인천항만의 공동체조직”이다.
때문에, 그동안 항만위원은 국토해양부와 인천시 추천인사로 구성하는 게 관례였고, IPA가 인천시가 충분한 검토 아래 추천한 후보를 탈락시킨 것은 더 이상 우리 인천의 지역적 독립성과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바와 다름 아니다. 이는 ‘인천 홀대’를 넘어 ‘인천 무시’이다. 또한, 항만공사 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다.
항만위원은 인천항만공사의 경영, 조직운영 등을 비롯해 인천항의 미래를 다루는 핵심기관이다.
인천과 인천항에 대한 애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항만위원 선임이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인천항 발전의 출발이라는 인식하에 우리 민주통합당은 인천항만공사의 자성과 인천시 추천후보에 대한 항만위원 선출을 강력히 요구한다.
민주통합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