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유정복 시장은 하루 빨리 수도권매립지 종료 입장을 밝혀라.(20141112)
유정복 시장은 하루 빨리 수도권매립지 종료 입장을 밝혀라.
- 인천 헤리티지재단 사용 연장 성명 발표 관련 -
인천의 정체성 찾기를 명분으로 내건 인천 헤리티지재단이 어제(11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매립 연장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인천시에 건의하는 형식을 빌어 현재 환경부 소관인 수도권매립지 관리권의 인천시 이관을 조건으로 오는 2016년 사용이 종료되는 매립지의 매립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가치와 명예를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목표를 둔 단체가 창립하자마자 첫 번째 활동으로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센 매립지 사용 연장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헤리티지재단의 이번 성명 발표가 유시장의 매립지 연장 속셈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상당한 의심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헤리티지재단은 시민운동단체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시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인수위 당시 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인물 주도로 창립하면서 유 시장의 정책 옹호나 홍보, 지원 단체 역할을 할 것이란 의심을 받아왔다. 이 단체가 앞으로 각종 인천의 현안을 놓고 인천시민의 의견보다는 인천시장의 정책 홍보 전위대 역할을 하면서 시민사회와 충돌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유 시장은 지방선거 기간 매립지 연장 절대 불가 입장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놓아 시장에 당선됐으면서도 그동안 연장 불가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대안을 내놓으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해왔다.
매립지 연장문제에 대한 입장을 지난달 말까지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지금껏 뚜렷한 입장과 해법을 내놓지 않은 채 시민 요구를 철저히 깔아 뭉개고 있다. 겉으로는 매립 연장 불가 입장을 주장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연장 쪽에 무게 중심을 둔 것이란 의심이 짙게 든다.
유 시장은 하루빨리 선거 때 인천시민과 약속한 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매립지 사용 종료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해법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헤리티지 재단의 연장 주장과 같은 혼란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유시장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헤리티지 재단을 앞세워 자신이 약속했던 기한 내 매립지 사용 종료 주장을 뒤엎으려는 속셈이라면 과연 인천시민을 위한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쓰레기 매립으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들의 거센 반대여론에 부닥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유 시장이 자신과 연관이 깊은 단체를 앞세워 매립지 연장 꼼수를 부리려한다면 시민사회와 함께 단호히 맞설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