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유정복 전 장관의 관권선거 의혹

  • 게시자 : 인천시당
  • 조회수 : 822
  • 게시일 : 2014-03-27 15:22:29


minjooincheon.or.kr

논 평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1동 377-5 수림빌딩 6층 Tel. 032)437-3200 / Fax. 032)437-3205

 

 

 

 

유정복 전 장관의 관권선거 의혹

 

명확히 조사하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저녁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지역의 주요 기관장, 단체장, 기업인 모임인 인화회에 불쑥 나타나 자신을 소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은 아직 김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신분이다. 당연히 인천지역의 기관장이나 단체장들을 회원으로 둔 이 모임에 참가 자격이 없다. 이런 마당에 초청을 받지 않은 불청객이 인사 소개를 요구했다고 하니, 안하무인격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유 전 장관측은 이날 모임에서 당일 행사 주최인 인천경찰청장과 사전에 얘기가 됐다며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인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을 동원해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에게 압력까지 행사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만약 이 시의원의 말 대로 이날 인화회 모임에서 유 전 장관이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천경찰청과 협의가 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로 볼 수밖에 없다. 인천경찰청이 유 전 장관 측의 요구를 거절했더라도, 유 전 장관은 경찰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려 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유 전 장관과 제갈 시의원의 이 같은 경찰을 이용한 관권선거 시도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통해 검찰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인천시선관위에 촉구한다. 아울러 경찰도 관권선거 의혹을 살 만한 행위를 자제해 엄정 중립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

 

유 전 장관은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동안 인천의 행사장 이 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불법 선거운동을 의심 받을 만한 행동을 자주 보여 왔다.

 

안상수 전 시장과 새누리당 내 후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만약의 경선 탈락을 염려해 김포 국회의원직을 버리지 않는 이유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예비후보 등록도 않은 상태에서 인천의 행사장 이 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것은 아무래도 아니다. 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관 출신으로서 떳떳하지 못한 양다리 걸치기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

 

유 전 장관에게 당부한다. 김포 국회의원직을 버리든,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든 하루 빨리 선택하라. 그렇게 하는 것이 인천시민이나 과거 자신을 뽑아준 김포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