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공항세관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철회 해야

  • 게시자 : 인천시당
  • 조회수 : 984
  • 게시일 : 2012-01-03 15:21:05

인천공항세관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철회 해야

 

-불공정한 계약 강요하고, 노조 가입했다고 해고하는 것 용납돼선 안돼-


 

 

인천공항세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구랍 31일(토),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새로 선정된 용역업체가 기존의 고용승계 관행을 뒤집고 비정규직 노동자 31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이다.

 

 


이번 해고사태가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용역업체의 불공정한 계약에 저항하며 노조에 가입했던 이들이라는 데 있다. 게다가, 새로 선정된 용역업체는 기존 용역업체에서 상호만 바뀌었을 뿐, 사무실 주소, 전화번호, 등재 이사진 그리고 담당소장까지 동일해, 사실상 하나의 용역업체이다.

 

 


이 용역업체는 작년에 인천공항세관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24시간 맞교대 형태로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근무시간을 5시간만 인정한다’는 황당한 각서를 쓰도록 강요한 바 있는데, 노동자들이 이런 부당한 조건에 반발해 노조에 가입하자, 상호만 바꿔 새로운 용역업체로 선정된 후 해당 노동자들을 보복 해고한 것이다.

 

 


이는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노동조건을 강요하고, 법으로 보장된 노조활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초법적 탄압행위로 결코 용인돼서는 안된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측은 이번 해고사태에 대해, 자신들은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발을 빼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사회정의와 공공선을 위해 복무하는 것인 만큼, 남의 집 불구경하듯 두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더구나 인천공항세관은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과업지시서에 근무인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아, 용역업체가 31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도 해고자 31명의 인건비를 그대로 수령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 아무 거리낌 없이 대량해고를 남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만큼, 인천공항세관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무한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인천공항세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사태를 심각한 노동문제라고 규정하며,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민주통합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