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선심만 있고 민심은 없는 인천시장, 책임의식 결여 심각하다.
선심만 있고 민심은 없는 인천시장, 책임의식 결여 심각하다.
- 2016년 용역비만 424억 집행, 루원시티 구체적 계획도 없이 착공식부터. 스마트시티 1천억 날리고도 자중하거나 책임지는 자세 안 보여.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헌재에 탄핵 소추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 행렬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독불장군 행보를 고수하는 유정복 시장 때문에 시민들의 근심과 분노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데이터나 성과조차 의심스러운 연구·조사 등을 위해 인천시가 지출한 용역비가 2016년 기준으로 424억이나 된다. 문제는 이러한 용역들 상당 부분이 선심용, 행정 책임 면피용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 내부 조직을 통해서도 충분히 연구·조사가 가능함에도 외부 용역을 줌으로써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인데, 부채 감축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인천시의 주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 20일에는 지난 10년 간 방치된 가정동 루원시티 착공식을 열었는데, 이 역시 전시·면피성 행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가 천명한 교육청 이전 등 교육타운 조성 사업은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토지 매각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 기반공사를 위한 착공식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 그러다보니, 1천억 대의 손실만 남긴 채 무산된 스마트시티에 대한 서구주민들의 분노를 같은 서구에 위치한 루원시티로 무마하려고 무리하게 착공식을 강행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자신의 실정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변명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유정복 시장이 연말의 축하행사나 홍보성 행사에는 열심인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국민에게 거대한 배신감과 수치심을 안겨주고 막대한 금액을 배임·횡령한 의혹을 받으면서도,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가 겹쳐진다.
친박 대오에 남아 끝까지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다하겠다는 유정복 시장이, 대통령의 책임의식·도덕성 결여까지 따라가려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유정복 시장은 선심이 아닌 민심에 귀를 기울여 한다. 선심성·홍보성 사업에 쏟아 붓는 에너지를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데 쓰기를 촉구한다.
2016년 1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