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전북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26
  • 게시일 : 2025-11-02 17:01:35

정청래 당대표, 전북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11월 2일(일) 오후 3시

□ 장소 : 전북 전주대학교 JJ아트홀(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080-1)

 

■ 정청래 당대표

 

지금부터 100년 전 1921년 음력 10월 18일 날 태어난 저희 어머니가 1965년 음력 4월 18일에 저를 10번째로 낳았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출신이고 제 바로 위의 형까지 9명이 전라북도에서 태어났는데 1962년 12월에 금산이 충남으로 바뀌면서 저만 충남 태생이 되었는데, 이쯤 되면 저희 집안도 전라북도, 전북 집안 맞죠? 인사드리겠습니다. 당대표 정청래입니다. 

 

제가 법사위원장 할 때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니고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법에 의해 지배를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고 헌법은 13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130개 조항을 압축 요약해 놓은 것이 헌법 전문입니다. 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민족이 대단결하며, 모든 사회적 구습과 악습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며,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이 헌법을 개정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헌법 정신에 따라 대한민국은 1919년에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 1년은 1919년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1894년 이곳 전북에서 동학농민혁명군들에 의해서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1년은 1894년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894년 동학농민군들은 공주의 우금치에서 외세, 일본군에 의해서 학살되었습니다. 동학정신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학의 후예들은 민주주의 깃발을 들고 한국 현대사 140년 동안 중단 없는 전진을 해왔습니다. 그 동학의 후예들이 3·1운동을, 4·19혁명을, 부마항쟁을, 5·18광주민주항쟁을, 그리고 87년 6월 항쟁을 면면히 이어왔습니다. 저도 대학 3학년 때 '호헌철폐! 독재타도! 대통령 직선제!'를 외치며 대학교 교정에서 동학혁명가를 부르면서 서울역으로, 명동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결국은 동학의 후예였고 민주주의의 후예였습니다. 여러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1894년부터 지켜왔던 민주주의 깃발, 그 힘으로 우리는 지난 12월 3일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윤석열 파면을 위한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헌법재판소에 다니면서 헌법의 소중함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문형배 재판소장 대행이 이렇게 마지막 선고를 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국가적 손실보다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인정되므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선고했습니다. 전 그 선고를 듣고 바로 나와서 기자들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헌법의 적을 헌법의 힘으로 물리쳐 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쳐 준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드렸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이고, 대한국민 만세입니다.

 

우리는 내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1894년 공주의 우금치에서 죽어갔던 그 동학농민 선배열사들의 꿈을 우리는 140년 후에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꿈을 이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처럼 민주주의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영롱한 금자탑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하자마자 2700이었던 종합주가지수가 4100으로 뛰었습니다. 국정이 안정되니 경제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고, 그 시그널의 숫자표현이 종합주가지수 4100입니다. 제이피 모건은 6000도 가능하다고 얘기했습니다. OECD 평균 순자산비율이 3.4인데, 우리는 아직 1.3에 머물고 있습니다. OECD 평균 3.4, 그중에서 2.0만 가더라도 종합주가지수는 5000을 넘어 6000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여러분, 이재명 대통령 잘 뽑았죠? 

 

아침에 순천 아랫장에 갔더니 노점상에 계신 어느 할머니 상인께서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APEC A급이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당하신 말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미국과의 어려운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한류문화가 한한령의 높은 벽을 뚫고 중국으로 진출하고, 중국의 관광객이 대한민국으로 몰려올 것입니다. 그러면 관광·숙박·미용·의류 많은 부분에서 우리 경제에 온기가 돌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은 민생개혁과 언론·검찰·사법개혁의 완수와 함께, 민생경제를 성공시키는 과제가 우리 민주당과 당원들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것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튼튼하게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역사적으로 기록된다면, 정청래 당대표는 당원주권시대를 완전하게 열어젖힌 당대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공천이 힘 있는 국회의원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었다면, 이제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정신에 맞게,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정신을 철저하게 구현하는 지방선거 공천이 될 것입니다. 당원들이 후보를 뽑게 될 것입니다. 가장 공정하고, 가장 투명하고, 당원들의 뜻이 가장 잘 반영되는 가장 민주적인 경선으로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를 쌓을 것입니다. 당원이 당의 주인임을 당당하게 선언하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될 것입니다. 여기 있는 당원들이 당대표와 똑같은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예외 없는 부적격, 우리 사무총장한테 지금 막 배워서 왔습니다. 예를 들면, 음주라던가 아니면 폭력·성비위 사건이라던가 도저히 후보로 내놓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분들을 제외하고, 공천심사위원 3분의 2 결정으로 구제할 분들은 구제해서 경선자격이 주어진다면 그 경선 후보들은 모두 경선에 참여하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10명이 경선해서 1명이 당선되면 9명 모두가 1명의 선대위원장이 되어서 합심 노력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기본적인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출마희망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희망을 갖고 열심히 땀 흘려 일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을 이곳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완벽하게 실현할 도당위원장을 뽑는데, 도당위원장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당위원장을 뽑는 전북특별자치도 당원들이 역시 주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준병-신영대, 신영대-윤준병, 누가 당선되더라도 2명 다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해서 헌신 봉사하고, 열심히 뛰어다닌 이원택 전 도당위원장께 아낌없는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수고했습니다.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다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생각으로 지방선거 승리까지 합심 노력해서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2025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