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9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제9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7년 5월 1일(월) 오전 9시 40분
□ 장소 : 동대구역 회의실 102호
■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5월 9일 나라를 바꾸는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있다. 일부러 이곳 대구까지 새벽차를 타고 왔다. 그만큼 대구·경북도민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대구·경북도민의 마음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 자식들의 마음, 노후가 불안한 어르신의 마음이 얼마나 절실한지 잘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이 ‘나는 죽어도 괜찮지만, 내 자식들은 빚을 물려줄 수가 없다’는 마음이시다. 내 자식들만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땀 흘린 만큼 보람을 얻고 푸대접 받지 않고 권력의 핍박을 받지 않고 부정부패 없는 그런 세상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촛불이 광장을 가득 메웠고, 주말마다 전국을 밝혔던 것이다.
촛불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서 우리 자식들 미래를 당당하고 떳떳하게 열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어느 누가 청와대에서 권력을 잡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역사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길을 똑바로, 올바로 열어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마음으로 고향에 와서 호소드린다.
며칠 전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님의 ‘격정’을 담은 유세를 저도 동영상을 통해서 보고 마음이 울컥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고단한 것이 아닌지 깨닫게 되어 가슴이 뭉클했다. 이 자리를 빌려 대구경북에서 노고가 크시고 최선을 다해주시는 김부겸 의원님과 임대윤 최고위원,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동지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대통령이 국가기구를 사익의 도구, 편취의 도구로 이용해서 국정농단을 하고, 뽑아준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이제 우리는 그런 것을 탓하기보다 제대로 해서 건강하고 도덕적인 사람을 뽑아서 나라 안보도 걱정 없고 부정부패도 끊어내고 새로운 세상 만들겠다는 마음뿐이다. 여기에 무슨 좌가 있으며 우가 있는가. 대한민국 걱정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겠는가.
똘똘 뭉쳐도 중국을 이겨내기가 힘들고 하나가 되어도 일본을 상대하기가 벅차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되도 미국 트럼프를 이겨내기가 힘든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항상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애써주시고 앞장서셨던 대구 정신, 민족이 분열되지 않고 민족이 과거와 미래로 나누어지지 않고 하나가 되어서 힘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저력이 이곳 대구·경북에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 정신은 의롭고 바른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 뚝심이 있는 고장이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위기이다. 안보, 경제, 민생이 위기이다. 청년들의 미래도 위기이다. 누구에게 나라를 맡겨야 되겠는가. 좌우 나누지 않고 국민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후보, 준비된 후보, 당선되자마자 국가 위기를 총력자원을 모아서 효율적으로 배치하면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후보, ‘안보면 안보’ ‘경제면 경제’ 제대로 할 수 있는 훈련되고 준비된 후보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저께는 성웅 이순신이 태어나신 지 472돌이 되는 날이었다. ‘내 죽음을 적이 눈치채게 하지 말라’며 죽음의 순간까지 단 1초 경각의 시간에도 나라 걱정만 했던 이순신을 생각하면, 권력자가 사익을 추구하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권력을 도구로 이용했을 때 우리는 참으로 이순신 장군님 보기가 민망했다.
나라를 걱정하시고 안보를 걱정하시는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문재인에 대한 오해가 많다. 특전사 장병 출신으로 24시간 경계태세에서 고공투하훈련 온갖 고된 훈련 마쳐낸 후보, 그래서 기무장교를 비롯한 22명이 지지선언을 했고 이어서 1,000여명의 예비역 장성과 장병 전우회가 나라안보는 문재인에게 맡겨야 제일 든든하고 믿음직하다고 지지선언을 해주셨다. 이렇게 국방안보 전문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문재인의 애국관과 투철한 정신을 지지선언을 할 정도로 확실하게 믿어도 좋다고 추미애가 또다시 보증하겠다.
이번 대선만큼은 어느 정당이 아니라 후보의 인물 됨됨이와 자질, 실력으로 판단해 주시고 누구에게 이 나라 위기 극복 책무를 맡기겠는가. 선택해 주셔야 한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나서 안전한 길로 제대로 갈 수 있어야 4강의 압박도 견뎌내고 자손의 미래가 열리는 것이다. 대구·경북도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 드린다.
후보 중에는 상습적인 막말을 수시로 하고 타인에 대한 비하는 예사인 후보가 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의료원을 폐쇄하고 근로자를 적대시하고 노동하는 사람을 우습게 여기고 아이들의 급식까지 끊어버렸던 사람이 홍준표 후보이다. 저와 사법시험 동기고, 한반에서 공부했던 사람으로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면 제가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나라의 지도자는 달라야 하는 것이다.
저는 사법연수생 동기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후보의 자질을 똑바로 아시라고 말씀드린다. 지금 보수가 아무도 대변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무나 대표자로 뽑으면 안 된다. 보수의 미래도 있어야 한다. 건강 보수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이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입만 열면 좌우로 편을 가르고 그런 것밖에 말할 줄 모르는 후보, 호랑이는 아무리 배고파도 풀을 뜯어먹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보수를 대변할 후보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자질 미달, 함량 미달의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은 진정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새로운 사과나무를 키우겠다는 자세로 진정한 미래가 있는 보수 정치를 해야 한다.
정말 놀부 심보이다. ‘대한민국 잘 되는 꼴을 못 보겠다’, ‘잘된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막가파식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놀부는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갈 길 가겠다는데 그 다리를 부러뜨리려고 하는 후보에게 단호하게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건강한 보수의 미래를 키워주시기 바란다.
■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추미애 대표, 이해찬 선대위원장, 김진표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여러분이 대구에 와서 선거대책회의를 한 것은 야당 대선사상 처음이다. 여러분께서 정말 이번에 단순히 문재인 승리가 아니라 국민을 통합하는 첫날 첫 유세에서 광주가 박수치고 부산이 박수치고 대구에서 박수치고 온 국민이 함께 박수치면 그게 바로 통합이지 않겠는가. 바로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문재인의 뜻과 꿈을 통해서 경제위기, 안보위기에 있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살려보자는 뜻으로 와주신 것에 대해 거듭 감사드린다.
오늘 대구시민, 경북도민께는 추미애 대표께서 당에서 살뜰히 준비한 공약을 발표하실 것이다. 그동안 섭섭하신 게 많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 마타도어들이 많다. 대구는 가장 애국심이 강했던 지역 아닌가. 저는 무엇보다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크게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모든 고통을 참고 대한민국을 살리자고 하실 때 제일 먼저 금반지, 돌 반지를 뺀 곳이 대구다. 대구시민들의 뿌리 깊은 애국심을 한번 보여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전국에서 기라성같은 활동을 하는 정치인들이 대구를 보러 오셨다. 힘들어도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다 주는 좋은 성정이 있다. 대구·경북도민 여러분, 우리에게 조그만 마음을 열어주면 꽤 쓸 만한 후보, 꽤 쓸 만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도와주십시오.
■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
추미애 대표와 지도부가 대구에 방문하신 것 감사드린다. 역사는 민심이 파놓은 물길을 따라 흐른다. 작은 물길이 나일강이 되듯 대구에서도 큰 역사에 대구시민들이 동참하리라 생각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대구가 거듭나는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
■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추미애 대표님께서 먼 길 와주셨다. 며칠 전에도 경북에 다녀가셨고, 오늘도 대구경북에 다니시러 오셨다. 그동안 대구 특히 경북은 ‘동토의 땅’이라고 불렸지만 여론지표상 주민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지긋지긋한 지역주의를 끝낼 시기가 아닌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이번에는 지긋지긋한 지역주의를 꼭 끝장낼 수 있도록 대구시민, 경북도민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는다.
2017년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