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공의료의 가치를 훼손하는 인사 강행을 즉시 중단하라
인천시는 공공의료의 가치를 훼손하는 인사 강행을 즉시 중단하라.
인천시는 장석일 전 경희대학교 동서의과학통합연구소장을 인천의료원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인천의료원은 인천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공공의료의 핵심 기관이다. 그러나 이번 임명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해 시민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장 원장은 과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재직 시 특정 인물의 부당 채용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이러한 전력은 공공기관 수장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며, 공공의료에 대한 시민 신뢰를 크게 흔드는 요인이 된다.
더욱이, 장 원장은 공공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의과학통합연구소장 등 일부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의료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할 인천의료원의 운영에 적합한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 이는 인천의료원의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시민 건강권 보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이번 임명은 충분한 공론화와 객관적 검증 절차가 부족했던 점에서도 문제가 크다. 공공기관장의 선임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신중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시민들에게 실망과 불신을 안겼으며, 이는 시정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공공의료의 가치를 위협하는 이번 인사를 즉시 재검토해야 하며, 더 나아가 공공기관장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의료원의 공공성을 지키고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4년 1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