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대통령병에 걸린 법명 받은 권사님
- 대통령병에 걸린 법명 받은 권사님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부인 김윤옥 씨가 20일 도선사 주지 혜자 승려로부터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불교 법명을 받았고, ‘108산사순례 기도회’ 회원으로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옥씨는 서울 소망교회의 권사이고 이 후보는 장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는 유일신 종교이며 십계명에도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이 분명히 들어 있다. 더구나 소망교회는 개신교 중에서도 보수적 색채가 다소 강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세상의 권력을 위해 신앙을 판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불교신자가 되겠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법명을 받는다는 것은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부처님께 맹세하는 것”이라며 “법명을 받았다고 교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명까지 받았으면 양심껏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기독교를 최대한 이용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서울 봉헌 발언 파문과 집권하면 청와대에 예배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이다. 세상의 선거를 위해 자신의 종교를 이용하는 것만 해도 정교분리 원칙과 기독교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하물며 장로인 사람이 권사인 부인을 내세워 법명까지 받은 것은 반기독교적인 행위이며 대통령병에 걸렸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명박 후보의 권력에 대한 집착이 추해 보인다. 개신교의 공식적인 반응이 궁금하다.
2007년 10월 29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전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