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입틀막 운운 전에 왜 필리버스터 무용론이 나오는지 새겨듣고, ‘귀틀막 정당’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이 또다시 민생법안을 볼모로 필리버스터를 들먹이고 있습니다. 69박 70일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며 협박하듯 으름장을 놓았다가 비난에 밀려 슬그머니 접은 지 한 달여밖에 안 됐습니다.

본래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쓰는 결사항전의 수단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대국민 설득의 장이 아니라, 민생을 인질로 자신들의 생떼를 주장하는 정쟁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난 필리버스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빈자리와 함께 텅텅 빈 본회의장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 개정안 논의를 비판하기에 앞서 본인들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마저 외면한 ‘필리버스터 노쇼’부터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필리버스터 때만 봐도 발언을 신청한 국민의힘 의원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더 많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말도 안 되는 입틀막 운운 전에 왜 필리버스터 무용론이 나오는지 새겨듣고, ‘귀틀막 정당’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무성의하고, 무책임한데다, 민생마저 볼모로 잡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는 내란 옹호와 마찬가지로 정당 해산의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입에 올릴 때마다 피해를 보는 것은 ‘민생’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5년 11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