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백승아 원내대변인] 책임은 피하고 부담은 떠넘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주호영 부의장의 노골적 회피를 규탄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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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5-12-13 17:03:30
백승아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책임은 피하고 부담은 떠넘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주호영 부의장의 노골적 회피를 규탄합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를 마비시키기 위해 이번 필리버스터를 직접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진행을 책임져야 할 국민의힘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본회의 사회를 노골적으로 회피했습니다.

그 결과, 주호영 부의장의 회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각각 12시간씩 교대로 본회의 사회를 떠맡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기 당이 만든 정치적 혼란의 부담을 타인에게 전가한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책임 정치입니까? 국회법이 보장한 필리버스터를 요구하고도, 그 절차를 관리할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하는 행태는 비겁함을 넘어 의도적인 국회 파행 유도입니다.

국회부의장은 편할 때만 직함을 쓰는 자리가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불리해질 것 같으면 사회를 피하고, 부담은 다른 의장단에게 떠넘기는 것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의 이중성입니다. 절차와 중립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자기 당 출신 부의장은 가장 기본적인 의사진행 책임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의회민주주의’입니까?

필리버스터를 민생을 볼모로 삼아 정치적 쇼로 만들고, 그 후폭풍은 국회 전체에 떠넘기는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주호영 부의장은 즉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의힘 역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임질 생각 없는 필리버스터라면, 애초에 왜 신청했습니까? 

국회는 국민의 기관입니다. 책임은 회피하고 혼란만 키우는 정치에는 더 이상 국민의 인내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2025년 12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