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현정 원내대변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을 들고 나왔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려 큰소리치는 격입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2월 14일(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을 들고 나왔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려 큰소리치는 격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김건희 특검 등을 ‘위헌 소지’라며 앞장서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김건희 특검에게 법적 수사범위를 넘어서는 월권 수사를 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법적 절차에 따라 민주당 의혹을 수사기관으로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계·이첩’은 특검 역사에서 낯선 일이 아닙니다. 윤석열이 수사팀장으로 있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도 기한 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수사기록을 검찰에 인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특검이 민주당 관련 의혹을 ‘억지로’라도 수사했다면, 국민의힘은 여당 의혹을 덮으려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 중립을 훼손한 “별건수사”, “위법수사”라고 공격했을 게 뻔합니다. 시작부터 특검을 반대해온 세력이, 이제는 특검을 흔들 명분이 필요해 특검을 더 하자고 외치는 것뿐입니다.
지금 김건희 특검을 흔드는 자들이야말로 수사부터 제대로 받으십시오. 특검을 앞장서서 반대하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와 통화하며 “일정을 어레인지하고 싶다”는 취지의 녹취까지 공개됐습니다.
제3자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역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 소환을 통보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을 들고 나온 건, 도둑이 제 발 저려 큰소리치는 격에 불과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관련 의혹의 핵심 근거라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위법이 있다면 절차대로 수사하고 책임을 지면됩니다. 보수야권은 ‘통일교 특검’으로 물타기하며 김건희 특검을 흔들지 말고, 과오부터 사과하십시오.
2025년 1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