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용광로’로도 태울 수 없는 것이 진실이며, ‘포맷’으로도 지울 수 없는 것이 역사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37
  • 게시일 : 2026-02-27 11:40:53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6년 2월 27일(금)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용광로’로도 태울 수 없는 것이 진실이며, ‘포맷’으로도 지울 수 없는 것이 역사입니다

 

대통령실의 PC 1,000여 대를 조직적으로 초기화한, 이른바 ‘플랜 B’의 실체가 담긴 업무수첩이 확보되었습니다. 이는 불법 계엄과 관련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국가의 공적 자산이자 헌정 기록인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 파괴한 ‘기록 학살’입니다.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서 폐기하라’는 지시는 영화 속 대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실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긴박한 와중에 대규모 PC 포맷과 기록물 덮어쓰기가 자행되었다는 사실은, 그 기록이 남았을 때 마주할 법적 심판이 얼마나 두려웠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기록을 지운다고 죄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워진 흔적이야말로 가장 선명한 유죄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정진석 전 실장 측은 인수인계를 위한 절차였다고 강변하지만, 수사기관의 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기록물 이관도 끝나기 전에 PC를 초기화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입니다. 확보된 수첩에는 지시 과정에서의 윗선 발언과 구체적인 일자가 적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 수첩이 가리키는 최종 책임자가 누구인지, 누가 범죄 은폐 시나리오를 총괄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합니다.

 

기록은 권력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역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PC 초기화 사건을 내란의 실체를 가리려 한 중대한 증거 인멸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자 전원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아무리 철저히 포맷하고 덮어쓰기를 반복했어도, 국민의 눈과 역사의 법정은 진실을 기필코 복구해 낼 것입니다.

 

2026년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