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국민은 외면하고 주주 앞에만 선 김범석 의장, 사과에도 ‘때’와 ‘장소’가 있는 법입니다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6년 2월 27일(금)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국민은 외면하고 주주 앞에만 선 김범석 의장, 사과에도 ‘때’와 ‘장소’가 있는 법입니다
대한민국 성인 네 명 중 세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쿠팡의 김범석 의장은 오늘에야 실적 발표 자리를 빌려 처음으로 육성 사과를 내놓았습니다. 사태 수습의 골든타임을 한참 지나, 실적 악화라는 성적표 앞에 마지못해 고개를 숙인 것입니다.
그동안 김 의장은 국회의 청문회 출석 요구를 해외 체류와 비지니스 일정을 핑계로 외면해 왔습니다.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는 비웃으면서, 주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컨퍼런스콜에서는 사과를 입에 담았습니다. 유출된 3,370만 명의 고객보다 영업이익이 97% 급감한 실적과 주가가 더 두려웠던 것입니까? 오늘의 사과는 국민을 향한 ‘참회’ 아니라 투자자들을 향한 ‘위기관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김 의장은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3,370만 명의 소중한 정보가 허술한 관리 속에 유출되는 동안 쿠팡의 리더십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사고를 인지하고도 열흘이나 지나서야 마지못해 공지하고, 뒤늦게 유출 사실을 통보받은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외면한 것이 과연 김 의장이 말하는 ‘고객 감동’입니까?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단순한 단기 악재가 아니라, 쿠팡의 윤리 부재와 책임 회피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의 준엄한 경고입니다. 김 의장은 오늘의 한 마디 사과로 과오가 씻길 것이라 착각하지 마십시오. 글로벌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규모가 아니라 이름에 걸맞는 책임의 크기에서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쿠팡이 진정한 책임 경영의 길로 들어설 때까지 감시와 견제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징벌적 손해배상과 강력한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한 입법적 조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2026년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