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서울시의 안전불감, 시민이 불안합니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서울시의 안전불감, 시민이 불안합니다
성수대교가 보낸 경고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동작대교가 경고음을 울렸습니다. 성수대교 9cm의 단차에 이어 동작대교에서도 8cm의 틈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시정을 책임진 서울시의 인식은 참담합니다. 서울시는 이번에도 ‘구조물과 지반의 치명적 결함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장기 침하 현상’이라며 본질을 비켜갔습니다. 8cm, 9cm라는 아찔한 단차가 시민에게는 위험의 징후로 보이는데, 서울시 눈에는 그저 세월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보입니까? 이것이야말로 서울시 행정이 보여주는 ‘안전불감증의 단차’입니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때도 서울시는 심각한 결함을 파악하고도 국토부 보고를 차일피일 미루며 공단 보고서 한구석에 은근슬쩍 묻어두려 했습니다. 그 와중에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까지 터졌습니다. 위험은 은폐하고, 보고는 늑장으로 일관하다 사고가 터진 뒤에야 허둥지둥 수습에 나서는 것, 이것이 오세훈 시정의 안전 시스템이 보여주는 일그러진 현주소입니다.
시민들의 우려가 빗발칠 때는 이상 없다며 뒷짐 지고 선을 긋더니, 여론이 들끓고서야 성수대교 남단 포장을 뜯어내고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위험을 숨기고, 보고를 미루고, 여론에 떠밀려 겨우 움직이는 무책임한 관성으로는 결코 천만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습니다.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에게 요구합니다. 한강 교량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십시오. ‘자연 침하’와 같은 안일한 ‘해명’이 아니라, 불안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내놓으십시오.
2026년 7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