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추미애 대표, 제4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추미애 대표, 제4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7년 2월 9일(목) 오전 10시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추미애 대표
오랜만에 의원총회에서 의원 여러분을 뵙는다. 숨 가쁘게 지나온 나날이었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늦어지면서 온 국민이 나라 걱정을 더 크게 하고 계신다.
공교롭게 재판관들의 임기와 탄핵심판이 겹치면서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대통령 측이 재판관들의 임기 종료를 악용해서 탄핵심판을 늦춰보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사실상 2월 탄핵이 어려워졌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탄핵심판이 나라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는 중대성과 역사성을 충분히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엄동설한에 생업을 팽개치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광장에 촛불을 들고 나왔던 것이다.
탄핵찬성 여론은 지난 12월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일관되게 78%의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보기 드문 사례일 것이다. 국회는 주권자의 명령으로 정확하게 78%의 찬성률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광장에 모인 촛불의 숫자만 보고 탄핵여론을 오도하거나 오판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압도적 탄핵가결을 주도했던 민주당이 반드시 탄핵을 완수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결의를 다시 모아야 할 때이다. 어제 최고위원과 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 야3당 대표 회동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밝혔듯이,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조기인용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및 기간연장을 강력하게 촉구해나갈 것이다.
이번 토요일은 대보름 명절이다. 11일 전국과 지역별로 대보름 촛불을 밝히도록 하자. 입춘대길이 아니라, 탄핵해야만 대길이 열린다는 탄핵대길이다. 이번 11일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나라의 명운을 촛불을 들고 밝히는 길에 의원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단일대오를 이뤄주시기를 바란다. 18일에도 광화문광장에서 의원 한 분도 빠짐없이 시민들과 함께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
대선 준비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궁금해 하신다. 19대 대통령선거 경선 규정을 제정했다. 지난달 25일에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해서 확정시켰다. 후보들의 진지한 협조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신속하고 잡음 없이 경선 룰을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 감사하다. 연일 수고하신 양승조 위원장과 위원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내주 중반을 전후해서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지만 11일 토요일 촛불광장과 함께 하면서, 반드시 어떤 날을 정해서 시작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탄핵 완수라는 첫 번째 임무와 병행해서 정무적인 판단을 하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갑자기 몰아서 하다보면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마냥 늦출 수만은 없다는 것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당으로서는 경선 제도와 시스템에 있어 안정성과 신뢰성에 바탕을 두고, 무엇보다 화합하고 단결하는 경선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당 중심의 대선 승리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당 중심의 대선승리에 대한 원칙과 기조를 분명히 세우고 의원들의 역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겠다.
그래서 먼저 당의 대선 정책과 공약 마련을 위해 각 정조위원장과 각 상임위 간사들을 모셔서 연석회의를 열었다. 앞으로도 당이 주도하는 대선 정책의 핵심 아젠다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의원들이 각 분야별로 다양하게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우리 당과 우리 후보군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탄핵을 완수한다는 우리 당의 1차적 임무도 강고하고 탄탄해져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더 믿음을 주는 자세로 일관하면서 마침내 탄핵을 완수시켜야 한다.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는 마음이다. 의원 여러분의 고견도 듣겠다.
2017년 2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